도로 균열 등 부실논란이 일었던 LG로(路) 미호천교에 대한 공사가 부분적으로 차량통행을 허용하며 공사하는 아스콘 포장공법으로 변경된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차량을 전면 통제한 후 시멘트 콘크리트 포장을 실시하려 했던 미호천교의 교면 보수공사를 아스콘 포장공법으로 변경키로 했다.

이는 당초 다음 달 20일부터 약 2개월 간 차량을 전면 통행금지해야 하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 등 재검토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시민단체와 전문가, 언론인, 경찰 관계자, 청주시 등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게 됐다.

충북도는 당초 교량의 내구성에 중점을 두어 콘크리트 포장으로 결정했으나 미호천과 중부고속도로를 횡단하는 교량의 현장여건과 교량 상부 슬라브의 일체형 구조형식, 콘크리트와 아스콘 포장의 진동 특성 등을 고려하고 차량 전면통제에 따른 시민불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법을 바꾸게 됐다.

교면 재포장공사는 교량의 구조 안전에는 문제가 없으나 상부 5㎝ 두께의 포장에 균열이 발생해 이를 전면 재포장하는 것으로, 앞으로 공법 변경에 따른 작업계획 수립, 교통 소통대책에 대한 경찰관서 협의, 시민들에 대한 사전 홍보 등을 거쳐 4~5월 중 실시할 계획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약 30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