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권역 발전 주민토론회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는 가로림만의 발전 전략은 사람과 자연이 지속적인 순환관계를 통해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지역협력 공동체 실현이 목표로 제시 됐다.

가로림만권역 오염원 관리와 해양환경복원, 귀어·귀촌 및 전문가 정주화, 특성화 마을, 신규어장, 6차산업화, 자연생태자원 학습 테마공원 등이 중점적으로 검토해할 사안이다.

성일종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 충남도, 서산시, 태안군 등은 27일 서산시 팔봉면사무소에서 ‘가로림만권역 지속가능발전전략 수립 주민 토론회’를 열고, 가로림만 발전을 위한 연구성과 공유와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해양수산부 김관진 사무관이 ‘가로림만 해역 해양보호구역 관리방안’을, 충남연구원의 조봉운 박사가 ‘가로림만 지속가능 발전전략 수립에 관한 연구’를 보고했다.

김 사무관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은 공유수면 매립이나 형질변경, 건축물 신축 또는 증축 등의 행위는 제한되지만 기존 영농·영어 행위를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행위는 가능하다”며 “해수부는 가로림만 해역 해양보호구역 관리방안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서산시와 태안군이 필요한 사업을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지자체와 주민들은 가로림만 발전을 위한 자연환경 및 경관보전분야 17개 사업, 연안해양생태계보전분야 25개 사업, 사회문화보전 및 복원분야 62개 사업, 소득증대 및 지역활성화분야 123개 분야를 요구하고 있다.

조 박사는 “이번 토론회 후 모아진 의견을 초안으로 잡아 전문가 자문 및 주민협의회 등과 협의해 가다듬은 후 중간보고회를 거쳐 연말까지 전략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가로림만 상류 오염원 제거, 지방어항 선착장 정비, 해양자원 생태복원, 굴포운하 복원, 주민소득사업 확대 등을 건의했다.

박정섭 가로림만권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은 “주민이 지키지 못하는 바다는 의미가 없다”며 “바다가 건강해야 주민들의 소득이 함께 이뤄지는 만큼 바다 수질 개선에 힘써 달라”고 촉구했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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