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보건소 위치에 6월 준공 목표
분산된 노인관련 단체 결집효과
대한불교 천태종 복지재단 운영

▲ 25억원을 들여 옛 보건소 부지에 들어서는 단양군 노인복지회관 조감도. 단양군 제공
단양지역 노인 복지를 통합·운영할 단양군 노인복지회관이 2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된다.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건축되는 단양군 노인복지회관은 옛 보건소 자리에 건축면적 1632㎡에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건립한다. 현재 내부 철거공사가 한창인 노인복지회관의 지상 1층에는 노인회지회사무실과 노인 회장실, 경로식당, 단양읍 분회 사무실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복지관 사무실과 탁구·당구장, 휴게실, 물리치료실, 서고 등이 들어선다. 특히 이곳이 완공되면 단양노인복지관과 대한노인회 단양군지회, 단양읍 분회 등 노인 관련 단체가 한 곳에 모여 그동안 분산됐던 각종 복지서비스와 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여기에 평생학습센터와 관공서, 의료시설 등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노인들이 이용하기에 지리적인 이점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는 대한불교 천태종 복지재단이 맡아 운영하고 있는 단양노인 장애인복지관에서 대부분의 노인복지 서비스가 제공돼 왔다. 이곳에는 한글과 컴퓨터, 서예, 풍물 등의 평생학습부터 일자리·건강증진 등 13개 분야에 걸쳐 50여 개의 노인 복지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물리치료실 등 노인과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시설도 갖추고 있다. 단양읍 남한강변에 자리한 대한노인회 단양군지회도 지난해 44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노인대학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노인복지회관이 올 상반기 완공되면 단양노인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복지회관으로 사용되고, 노인복지 공간으로 활용됐던 장소는 수화통역센터, 장애인 심부름센터, 장애인(지체) 연합회 등이 자리를 옮긴다. 노인복지회관과 장애인복지회관의 운영은 대한불교 천태종 복지재단이 그대로 맡는다.

류한우 군수는 “제대로 된 노인 복지시설이 없어 불편이 컸던 어르신들의 숙원을 풀게 돼 무척 기쁘다”며 “복지관 완공과 함께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행복한 쉼터로 활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단양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구성비는 2005년 18.2%에서 2015년 25.5%로 10년 사이 7.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인구는 2005년 6195명에서 26.4% 증가한 7829명으로, 총 인구가 3만 4122명에서 3만 761명으로 9.8%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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