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에프엔에스테크’ 신규 상장
공모가 1만4천원, 137번째로 등록
코스메카코리아 진입이후 5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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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속보>=경기침체와 불황 속에 장기간 닫혀있던 충청권 코스닥 기업 신규 상장의 문이 다시 열렸다. <2월 13일자 9면 보도>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충남 천안의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인 '에프엔에스테크'는 지난 23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신규 상장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공모가 1만 4000원으로 27일 상장하는 에프엔에스테크는 137번째 충청권 코스닥 기업이 됐다. 화장품 연구개발 및 제조업체인 충북 '코스메카코리아'가 지난해 10월 코스닥에 진입한 후 5개월 만의 상장이다. 올해 들어 수도권(서울 3곳·경기 2곳)을 제외한 영·호남 등의 권역에서 코스닥 상장 기업을 한 곳도 내지 못한 상황에서 충청권 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의 코스닥 상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보다 한국거래소가 올해부터 재무실적 위주로 평가하던 과거 방식을 탈피해 미래 성장성을 주요 상장 심사 방향으로 설정하면서 과학기술 혁신기업의 코스닥 진입을 촉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기반으로 과학기술 인프라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충청권 기업들의 코스닥 진출 전망이 밝은 이유다.

라이온켐텍, 프럼파스트, 파나진, 빛과전자, 케이맥 등 충청권 코스닥기업은 불황 속에 매출액 증가 등 선전을 이어가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23일 서울사옥에서 핵심 과학기술과 지식 기반의 모델 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상장지원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올해는 과학기술 인프라가 뛰어난 충청권 기업들의 추가적인 코스닥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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