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지하수 오염 등 위협” 반대
연구소 “주민동의 필요한지 몰랐다”
특히 주민들은 “연구소가 들어설 주변에 100여 가구 300여명이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데 독성물질(농약) 등이 지하수를 오염시켜 주민건강을 크게 위협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동의 없이는 절대 연구소를 건립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부터 올해 1월 17일 개발행위 변경허가까지 받았는데 사전에 주민들과 전혀 교감도 없이 부지조성을 추진하는 것은 절대로 안된다”며 “시장께서 허가를 취소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목우연구소는 2014년 11월 건축허가(신축) 복합민원일괄협의 및 보완 등을 거쳐 2015년 10월 개발행위와 동년 10월 산지전용 협의로 동년 10월 23일 건축허가서를 교부 받았다.
아울러 2016년 10월 착공연기를 거쳐 2017년 1월 17일 개발행위 변경허가 통지를 받은 후 부지조성을 위해 장비를 투입 경지정리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이 사업을 알게 됐고 결국 현수막을 걸고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연구소 측은 “사전 주민들을 접촉하며 동의를 구해야 하는지는 몰랐다”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아니며 다만 연구를 하여 좋은 아이템 등을 찾아 기업들에게 전수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독성물질을 생산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해를 구했다. 또한 “허가를 받기 위해 심의과정에서 10여명의 심의관들이 질문 등을 통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문제가 없기 때문에 허가가 난 것”이라며 “주민들이 그렇게 우려할 만한 사항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의 한 관계자는 “허가를 받기까지 많은 시간과 함께 심의를 거친 민원이었다”면서 “연구소가 건립되기까지 토지 매매라든지 다른 사항으로 주민들이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