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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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화백 희귀초기작 '독' 경매시장 나왔다…서울옥션 출품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서양화가 장욱진(1917~1990)의 초기 회화 '독'이 경매에 나오면서 작가의 역대 최고가를 넘을지 관심을 끈다.

서울옥션은 다음 달 7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본사에서 진행되는 새해 첫 본경매에 장욱진의 1949년 작 '독'을 비롯해 246점의 작품이 나온다고 24일 밝혔다.

45.1 X 37.37cm 크기인 '독'은 커다란 독이 캔버스 전체를 가득 채운 가운데 뒤쪽에는 앙상한 나무 한 그루가, 앞쪽에는 까치 한 마리가 등장하는 그림이다.

서울옥션은 "2000년 발행된 장욱진 전작 도록에 실린 1940년대 작품 세 점 중 하나로 희귀한 초기작"이라면서 "작가의 개성과 독창성이 잘 드러난 역작"이라고 소개했다.

이 작품의 경매 시작가는 6억5천만 원으로, 낙찰되면 2014년 작가의 '진진묘'(1970)가 기록한 역대 최고가(5억6천만 원)을 넘게 된다.

이 경매에는 빈센트 반 고흐와 네덜란드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이 등장하는 천경자의 회화 '고흐와 함께'(1996)가 경매 추정가 5억~9억 원에 나온다.

또 부처와 달, 연꽃을 그려 넣어 종교적 색채를 강하게 풍기는 김환기의 1950년대 작 '붓다'(Buddha), 이중섭의 '두 아이와 비둘기', 박수근의 1963년 작 '노상'도 출품된다.

고미술품 중에서는 서재 모습을 그린 책가도 8폭 병풍이 경매 추정가 5억~8억 원에 나왔다. 궁중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책가도는 일반적인 책가도와는 달리 고급 채색을 올려 화사한 느낌을 준다.

또 조선 영조대 화가 남리 김두량(1696∼1763)가 그린 '노자도'도 출품됐다. 이 '노자도'는 1750년대 대마도에서 통신사 행렬을 관장하던 아메노모리 호슈가 소장했다는 이력이 남아 있는 작품이다.

윤동주의 첫 시집이자 유고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도 추정가 1천500만~4천만 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경매에 앞서 28일부터 3월 6일까지 서울옥션 전시장에서 경매 작품을 미리 볼 수 있다. 서울옥션 부산점에서는 24~26일 프리뷰가 진행된다.

경매 당일에는 초보 수집자를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회화와 가구, 와인, 피규어 등을 선보이는 '마이 퍼스트 콜렉션' 경매가 먼저 진행된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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