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진료 관여 의혹…"수사 완료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비선진료'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을 24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의료법 위반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 행정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이 행정관에게 여러 차례 출석 통보를 했으나 응하지 않아 23일 체포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아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자 이 행정관은 이날 오전 출석했으나 특검팀은 조사 시간을 확보하고자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 행정관의 진술 태도는 전체적으로 비협조적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특검보는 "이 행정관에 대한 수사가 끝나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 행정관은 주치의나 자문의가 아닌 이들이 이른바 '보안 손님' 자격으로 청와대에 출입하며 박 대통령을 진료할 수 있게 도와줬다는 의혹을 샀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단골 병원인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을 청와대 경내로 안내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songa@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