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장호수)은 중국에서 출토된 백제 유민들의 묘지를 종합 정리한 ‘중국 출토 백제인 묘지 집성’을 발간했다.

‘중국 출토 백제인 묘지 집성’은 탁본·사진편, 원문·역주편, 용어해설편의 3책으로 구성돼 있다.

탁본·사진편은 묘지의 탁본 및 관련 사진을 모아 수록했으며, 원문·역주편에는 백제인 묘지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정리한 연구 논문과 함께 각 묘지별로 원문과 역주를 수록했다. 용어 해설편에서는 묘지에서 자주 등장하는 관직명, 지명, 인명 등의 용어에 대한 해설을 정리했다.

또 백제인 묘지 연구에서 선구적인 연구 성과를 제출한 충북대학교 김영관 교수의 총설과 함께 중국에서 한국고대사를 연구하고 있는 바이건싱 교수와 백제인 예소사·예인수 무덤을 직접 발굴한 장첸민 박사의 논고가 실려 있다.

연구원은 “이번 중국 출토 백제인 묘지 집성에 이어 올해에는 일본 소재의 백제 유물을 정리한 자료집을 발간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중국·일본의 백제사 연구자 및 연구기관과의 학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충남의 문화적 뿌리인 백제사 연구의 지평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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