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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지역 지방의원 29명은 22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민주당 경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지방의원들이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나운규 기자
대전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 29명이 22일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경선을 앞두고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당내 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이날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대전시민께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더없이 기쁜 마음으로 문 전 대표가 지금 국민이 요구하는 정의롭고, 유능하고 준비된 지도자라고 말씀드린다”며 “문 전 대표는 오랜 국정 경험을 통해 준비된 유능한 지도력을 이미 갖췄기에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남북관계 등 산적한 현안들을 거침없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감히 장담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선 29명의 지방의원들은 정의롭고 유능하고 준비된 문 전 대표와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의 찬란한 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정현 의원은 “안 지사의 지지율이 오르는 것은 당으로서도 좋은 현상이며, 민주당 소속 모든 대선 주자들이 모두 정의롭고 훌륭한 분들”이라며 “만약 이번 경선에서 문 전 대표가 아닌 어떤 후보가 되더라고 정권교체를 위해 활동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지 선언에는 대전시의회 전문학·김종천 의원 등 9명과 유성구의회를 제외한 4개 구의회 의원 20명(동구 2명. 중구 3명. 서구 10명. 대덕구 5명)이 참여했다.

문 전 대표 캠프에 합류한 박병석 의원(서구갑)과 박범계 의원(서구을) 지역구에 소재를 둔 서구지역 의원들이 대부분 합류했다.

반면 안 지사 캠프에 합류한 조승래 의원(유성갑)과 특정 후보 지지를 유보하고 있는 이상민 의원(유성을)의 지역구 소재 지방의원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지지선언에 참여하지 않은 6명의 민주당 소속 시의원 중 송대윤 의원 등 3명이 안 지사를 지지하고 있으며, 조원휘 의원 등 나머지 3명의 의원은 특정 후보 지지를 유보하거나 중립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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