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을 앞두고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당내 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이날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대전시민께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더없이 기쁜 마음으로 문 전 대표가 지금 국민이 요구하는 정의롭고, 유능하고 준비된 지도자라고 말씀드린다”며 “문 전 대표는 오랜 국정 경험을 통해 준비된 유능한 지도력을 이미 갖췄기에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남북관계 등 산적한 현안들을 거침없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감히 장담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선 29명의 지방의원들은 정의롭고 유능하고 준비된 문 전 대표와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의 찬란한 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정현 의원은 “안 지사의 지지율이 오르는 것은 당으로서도 좋은 현상이며, 민주당 소속 모든 대선 주자들이 모두 정의롭고 훌륭한 분들”이라며 “만약 이번 경선에서 문 전 대표가 아닌 어떤 후보가 되더라고 정권교체를 위해 활동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지 선언에는 대전시의회 전문학·김종천 의원 등 9명과 유성구의회를 제외한 4개 구의회 의원 20명(동구 2명. 중구 3명. 서구 10명. 대덕구 5명)이 참여했다.
문 전 대표 캠프에 합류한 박병석 의원(서구갑)과 박범계 의원(서구을) 지역구에 소재를 둔 서구지역 의원들이 대부분 합류했다.
반면 안 지사 캠프에 합류한 조승래 의원(유성갑)과 특정 후보 지지를 유보하고 있는 이상민 의원(유성을)의 지역구 소재 지방의원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지지선언에 참여하지 않은 6명의 민주당 소속 시의원 중 송대윤 의원 등 3명이 안 지사를 지지하고 있으며, 조원휘 의원 등 나머지 3명의 의원은 특정 후보 지지를 유보하거나 중립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