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유입 지속·기반시설 확충 영향, 최고 비싼 곳 나성동 ㎡당 435만원
‘개발호재’ 제주 1위·부산 2위 랭크, 충청지역 세종·충북·충남·대전 순

대전시전경.jpg
▲ 충청투데이 DB
올해 1월 1일 기준 세종 표준지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7.14% 오르며, 전국에서 세 번째로 상승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전년대비 평균 3.38%, 충남과 충북은 각각 3.61%, 4.47% 상승했다. 국토교통부는 22일 ‘2017 전국 표준지 50만필지 적정가격’을 공시했다.

전국 평균은 지난해 대비 4.94% 올라 전년 대비 상승률 4.47%에 비해 상승 폭이 다소 확대됐다. 전국 공시지가 상승은 향후 지속적인 개발이 기대되는 제주, 부산, 세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공시지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상승률 18.66%를 기록한 제주였다. 혁신도시·제주헬스케어타운사업·제2공항 신설, 주택수요 증가 및 건설경기 호조 등이 지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부산 지가가 높게 뛰었다.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센텀시티내 상권 활성화, 연산2개재발사업, 연산4재건사업 등이 땅값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세종 지가 역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7.1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국 표준지공시지가 상승을 주도했다.

국토부는 인구유입 지속, 도시 성장(기반시설 확충 등)에 따른 토지 수요 증가, 세종~서울 간 고속국도 건설사업 등의 개발호재가 세종 지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세종의 최고지가는 ㎡당 435만원을 기록한 나성동(상업용), 최저지가는 세종시 전의면 관정리(㎡2000원)가 이름을 올렸다.

대전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3.38% 올랐다. 자치구별로 보면 동구 3.03%, 중구 2.50%, 서구, 3.06%, 유성구 4.30%, 대덕구 2.88% 상승했다. 대전 지가 상승은 도안신도시개발·세종 개발 영향(유성구),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별곡로 확장(서구), 대전역세권 정비사업·주택재개발(동구)의 영향이 컸다는 게 국토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전 최고 표준지 공시지가는 중구 중앙로(은행동) 상업용 토지로 ㎡당 1200만원이며, 최저지가는 동구 신하동림으로 ㎡당 450원이였다.

충남 지가는 공주월송공공주택지구, 일반농공단지·광역도로정비사업(금산), 서천발전정부대안사업 추진(서천)의 영향으로, 3.61%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북 지가 상승 요인으로는 전원주택 수요의 지속적 증가·도로개설공사(단양), 신척산업·산수산업단지(진천), 문광농촌테마공원조성사업·농공단지(괴산) 조성 등이 꼽혔다. 충남과 충북 최고지가는 각각 천안 동남구 만남로(㎡당 837만 5000원), 청주 상당구 성안로(북문로 1가 104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3230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기준 및 건강보험료 등 복지수요자대상 선정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