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식사 등 동시 해결
데이트 등 젊은층 주고객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색체험 업종의 창업이 늘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문을 닫는 점포가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체험 업종의 창업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음료와 함께 낚시를 즐기며 매장별 자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낚시카페’. 실내에서 날아오는 공을 쳐내며 경기가 가능한 ‘스크린 야구장’. 가상현실 영상의 힘을 빌어 롤러코스터와 바이킹을 타고 전 세계의 랜드마크를 관람할 수 있는 ‘VR 체험존’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업종들은 각종 스포츠나 야외활동을 실내에서 편하게 체험하고 음료·식사 등 먹거리 고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

아늑한 다락방과 해먹처럼 이색적인 공간에서 음료와 식사까지 즐기는 ‘만화카페’, 자동차·우주선 등을 직접몰고 몸을 움직이며 탈것으로 넘쳐나는 ‘게임센터’도 예전의 모습에서 진화해 새롭게 주목 받는 창업 아이템이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나 친구들과 만남의 장소로 주로 활용되고 있어 수요도 높은 편이다.

22일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의 한 만화카페를 찾은 최모(23) 씨는 “내 방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 좋아하는 만화나 웹툰을 읽고, 주전부리나 음료,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어서 데이트 코스로 많이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색체험 업종은 젊은층이 주 고객이다. 그런 까닭에 예비 창업자들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물색하며 선택하고 있다. 청주시의 경우 청주대와 충북대 인근, 산남동·복대동 등에 이색체험 업종들의 개업이 활발하다.

한덕희(38) 가맹거래사는 “유통업계의 유행이 빠르다 보니 소비자의 이목을 끌거나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업종이 유행하고 있다"며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술만 마시지 않고 이색적인 체험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각종 이색체험 아이템 창업이 우선 순위로 꼽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청주=이정훈 기자 vince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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