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석사과정인 중국인 이묘묘(28·석사 2년·사진)씨가 영양사 국가고시에 외국인 유학생 최초로 합격했다.

21일 충북대에 따르면 이묘묘 씨는 처음과 두 번째 시험에 응시했을 때는 한국말이 서툴러 문제 해석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해가 부족한 시험 과목을 반복하는 등 꾸준히 준비한 결과 3번째 도전에 합격했다. 이묘묘씨는 평소 한국의 발전된 급식산업과 영양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 충북대 식품영양학과를 입학했으며, 22일에는 석사 졸업을 앞두고 있다.

이묘묘 씨는 "3년 전 영양사 시험을 추천해주고 방학때 시험과목을 함께 공부하며 격려해 주신 강사님과 학과 교수들께 감사드린다"며 "더 심도있는 공부를 하고 싶어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앞으로 중국 단체급식 문화가 전반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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