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46년만에 동문 출신 총장

신성철(65·사진) KAIST 물리학과 교수가 KAIST 신임 총장에 선임됐다.

KAIST는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제16대 총장에 신 교수를 선임했다. 개교 46년 만에 첫 동문 출신 총장이자 13년 만의 내부 교수로 총장이 된 신임 신 총장은 경기고,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고체물리 석사와 미국 노스웨스턴대 재료물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이스트만 코닥연구소 수석연구원을 거쳐 1989년 KAIST 교수에 임용됐으며 학생부처장과 국제협력실장, 기획처장, 고등과학원설립추진단장, 나노과학기술연구소 초대 소장, 부총장, 한국자기학회장, 한국물리학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초대, 2대 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나노자성학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신 총장은 나노자성체 스핀동력학을 연구하는 '나노스핀닉스' 연구 분야를 선도적으로 개척해 290편의 학술지 논문 게재, 37건의 특허, 160회 가량의 학술 초청강연 활동을 펼쳤다. 신 총장은 취임과 함께 ‘글로벌 Top 10 대학 도약’을 KAIST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으며 교육, 연구, 기술사업화, 국제화, 미래전략 5대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KAIST 이사회는 “신성철 교수가 KAIST를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 이끌 훌륭한 비전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로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한편 신임 신 총장은 교육부의 동의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승인을 거쳐 선임이 확정되며 임기는 4년이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