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시가스·가스공사 등
타이머콕 보급·관리성과

지난해 대전지역 가스 누출로 인한 화재 발생과 인명 피해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의 가스누출 화재는 2015년 대비 25% 감소했다. 인명피해(부상 4명)도 2015년(부상 8명)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반면 가스 누출 화재로 발생한 재산 피해액은 2015년 1755만원에서 지난해 1억 6300만원으로 8배 가량 증가했다. 가스누출 화재는 줄었지만 재산피해액이 대폭 증가했다는 점이 가스 누출 화재 사고가 지닌 위험성을 반증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실제 지난해 3월 대전 동구의 한 빌라에서 가스누출 화재가 발생해 주민 2명이 화상을 입고 90여명의 이재민이 생기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같은 피해를 예방하고자 지난해 충남도시가스와 대전지역 3대 가스 공공기관은 가스안전 캠페인을 펼쳤다. 충남도시가스는 ‘가스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가스 타이머콕 무상보급 사업’을 전개해 지역 취약계층 1000여 가구에 가스 타이머콕을 보급했다. 가스 타이머콕은 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가스 중간밸브를 자동으로 닫아 음식물 조리 중 화재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장치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대전본부도 화재 발생 시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 65세 이상 지역 고령가구에 집중적으로 가스 타이머콕을 보급했다.

한국가스공사 충청본부는 매달 대전지하철 1호선 시청역 주변에서 시민 대상 가스관련 정보 제공과 안전 예방법 소개 등 매달 새로운 주제를 발굴해 가스안전 활동을 전개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 충청지사는 매달 도심에 위치한 고압가스 관리소와 배관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 차단하는 등 시민들의 가스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황인규 충남도시가스 대표는 “올해도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가스 안전문화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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