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기능 묶어 시민편의 극대화
옛 조치원 청사 본관, 제2청사로
세종시보건소 2020년 전후 이전

세종시가 공공건축물을 재배치해 북부권 원도심을 경제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방안을 내놓고 올해 첫 실행 단계에 돌입한다.

21일 세종시에 따르면 조치원읍에 흩어져 있는 유사기능을 묶어 시민 편의를 극대화하고 도시성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공공건축물 재배치하는 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임대 기간이 끝나는 오는 2020년 9월을 기점으로 조치원읍 옛 시청사 본관을 세종시 제2청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별관에는 청춘조치원과와 산림공원과 등이 배치돼 있어 향후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전을 마무리한 세종시의회 옛 청사에는 본관 민원실을 이전, 확대하고 여성회관 내 유관기관과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배치해 시민들을 위한 회의실 및 교육실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옛 시청사 뒤편에는 2018년 준공 예정인 SB플라자에 비즈커넥트(Biz-connect) 센터와 개방형 창작공작소, 홍보관, 과학벨트 R&D(연구개발) 사업기관, 과학벨트의 미래를 선도할 기업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현재 옛 세종시교육청사를 임대 사용 중인 창조경제혁신센터도 합류할 예정이다. 또 교육, 문화 기능과 보건, 의료 기능도 재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입지 조건이 열악한 세종시교육연구원과 초록우산어린이도서관 등이 이전될 것으로 보이고 접근성이 취약한 세종시보건소 역시 오는 2020년을 전후해 현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지로 이전, 신축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리 소재 세종시립의원도 접근성 측면에서 지속적인 불편이 노출하고 있어 부지 내 증축이 검토되고 있다. 이밖에 보훈회관과 노인회관, 세종시 장애인복지관, 평리 조치원 청소년수련관 등도 각 기관의 활용도에 맞춰 기능이 보강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향후 5년 내에 조치원읍의 각종 공공 기능을 재배치해 시민들이 효율적으로 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접근성을 강화하고 시설 이용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것은 물론, 각 기관 간 시너지 효과 등에 초점을 맞춰 실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최진섭 기자 js3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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