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겠지만 결국 법과 제도를 따르지 않아 문제"라고 발언함으로써 논란을 빚었지만 논란은 논란대로 대응하면서 국민에게 알리고자 한 정책은 정책대로 소개하면서 '마이웨이'를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경제정책을 '경제혈압개선 종합 처방전'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했다.
현 경제의 상태를 인체에 비유, 저성장과 양극화·재벌중심 구조에서의 자영업 위기·청년실업과 노인빈곤 등을 '증상'으로 꼽고, "일부는 비만이고, 일부는 혈액순환 저하, 일부는 운동부족이 원인이다"라고 진단하는 설명 방식이다. 우선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사람의 '비만'과도 같은 상황이라고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순환출자 문제를 해소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해 대기업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제의 혈액순환이 저하된 데 대해서는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활로를 넓히는 '혈관 확장시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와 원청업자의 불공정 거래 근절, 계열사간 내부거래 공시확대, '컴플라이언스'(상시 통제·감독) 제도의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