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길을 달리던 대전 물사랑대청호마라톤대회가 올해부터 개최 시기를 4월로 앞당겨 벚꽃길을 달린다.

물사랑대청호마라톤대회는 국립수목원에서 선정한 ‘아름다운 벚꽃길 20선’에 꼽힐 정도로 수려한 회인선 벚꽃길에서 열어왔지만 정작 가을에 개최돼 이를 만끽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4월(1일)로 대회시기를 변경해 많은 시민들이 대청호와 회인선 벚꽃이 발휘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구 신상동에서 시작되는 571번 지방도인 회남로는 국내 최장 길이(26.6㎞)로 매년 봄이면 대청호와 함께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해 드라이브 차량이 몰리는 코스다.

이번 대회는 대전 동구와 충청투데이, 대전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전동구체육회, 대전육상경기연맹이 주관, 국내 마라톤 동호인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다.

동구 신상동 신상교차로를 출발해 하프코스(21.0975㎞), 미니코스(10㎞), 건강코스(5㎞)로 구분된 벚꽃향기 가득한 대청호반 코스를 따라 참가자들은 화합과 우정의 레이스를 펼칠 전망이다. 특히 ‘달리기로 건강 지키고 기부로 사랑 나누는 착한 마라톤’이란 캐치프레이즈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같이 참가비 중 2000원을 동구 대표 복지브랜드인 ‘천사의 손길 행복+’ 운동과 대전시체육진흥기금으로 자동 기탁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구 지역 농산품 및 중소기업 생산품 등 자매도시 특산품 홍보 부스도 마련돼 애향심을 고취하고 이웃지역들과 우호도 증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신청은 내달 15일까지이며, 동구 지역 내 각 동 주민센터 방문 또는 대회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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