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전문건설업체 기성액 실적
대전 2015~2016년 11.2% 증가
수주물량 확보·세일즈활동 주효
상위업체 실적 격차는 여전

대전지역 전문건설업체의 ‘2016 기성액 실적’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충남 실적은 소폭 하락했다.

19일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및 세종시·충남도회가 공개한 지난해 기성액 자료에 따르면 대전지역 건설사 실적(대상 881개 업체 중 827개 업체 참여)은 2조 1773억 7400만원으로, 전년 1조 9831억 9700만원 대비 11.2% 늘었다.

세종·충남 건설사(2454개 업체 중 2292업체 참여) 전체 기성액은 2조 7312억 3500만원 규모로, 전년 2조 7668억 9500만원보다 1.3% 줄었다.

대전지역 업체별 순위를 보면, 전년도 1위 누리비엔씨가 1863억 3560만원을 기록, 또 다시 공사실적 총액순위 목록 가장 윗자리를 차지했다. 보우건설은 757억 8897만원, 진올건설은 689억 8856만원으로 각각 2,3위에 올랐다. 이어 지현·원창·세우·대용·안현·태민건설이 10권내 이름을 올렸다.

대전시회 관계자는 “관내 발주부서와의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한 수주물량 확보와 협회 회장의 발로 뛰는 세일즈 활동이 전문건설 실적 상승원인으로 분석된다”며 “대전시 하도급반과 협회가 함께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지역 하도급률 상승을 위해 노력한 결과도 힘이됐다”고 말했다.

세종·충남 기성액 순위를 보면, 삼호개발이 2615억 4600만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1200억원 규모의 실적을 보인 현대스틸사업 역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고, 경수제철(707억여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호씨앤아이, 흥진건설, 길림개발, 서도, 철우테크, 지해토건, 현대알루미늄이 뒤를 이었다.

세종시·충남도회 관계자는 “다양한 수주물량 확보정책과 충남도와의 협조체계 구축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실적이 소폭하락했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 속,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 유지했다는 게 상당히 고무적이다. 올해 실적 올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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