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상담·사부자 캠프 등
장재영 전 교장 의욕적 혁신
자신감 갖고 꿈 키우는 문화
올해 졸업생 143명 중 110명
수도권·지방 거점대학 합격

▲ 오창고 졸업식에서 졸업생과 교사가 포옹을 하고 있다. 오창고 제공
'학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던 시골학교인 오창고등학교가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화제다.

오창고는 비평준화지역 일반계고교로 그동안 청주시내의 일반계고교보다 학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2017년 졸업생 143명중 110명(85.3%)이 수도권 6개 대학과 지방 주요 거점 대학에 합격하는 성과를 냈다.

이 같은 학교혁신은 2012년 당시 교장을 맡았던 장재영 충북도교육청 공보관의 의욕적인 혁신노력에서 시작됐다. 전임 장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문화를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제일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학생 맞춤형 진로상담 뿐아니라 작은 음악회와 하이파이브 데이를 운영했다. 또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사부자(師父子)캠프'도 연 2회 열었다. 교문을 대로변으로 옮기고 교실환경 개선, 급식소와 강당 리모델링, 연중 꽃피는 학교만들기 등 학교시설 개선에도 힘썼다.

이를 이어받은 신우성 교장은 변화된 대학입시 체제에 대비한 맞춤형 진로지도를 위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과 생활관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신 교장은 직접 학생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관련 자료 3가지를 개발하고 도교육청이 제공하는 대입지원단 입시 정보를 분석했다. 또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수능 최저 등급제 적용 대학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작업도 꾸준하게 전개했다.

신 교장은 "바른 인성과 참된 실력을 갖춘 창의적 융합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자로서 모든 학교구성원이 뜻을 모아 노력한 것이 열매를 거둔 것 같아 정말 기쁘다"며 말했다. 한편, 오창고는 끊임없는 열정과 진실의 학교혁신으로 '2014년 학교폭력예방 유공학교(교육감 표창)', '2015년 교육환경 관리 우수학교(교육감 표창)'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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