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전산자료 정밀조사
고의 누락땐 관련자 징계 조치

충북도의회에서 제기된 청주지역 일부 초등학교장의 관내·외 출장 허위보고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이숙애 충북도의회 의원은 16일 "도교육청 감사관실로부터 '10개 학교에서 교장의 출장 사례 여러 건을 누락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중간보고를 받았다"며 "철저하게 감사해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들 10개교는 교장의 관외 및 타 시·도 출장 일수를 10건 이상 실제와 다르게 보고했다. 4개교는 교장의 타 시·도 출장 건수와 일수를 5회 이상 누락했으며 모두 해당하는 학교도 2곳이나 된다.

이에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10개교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고의 누락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달 18일부터 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올라 있는 청주 94개 초등학교장의 지난해 출장 내용과 이들 학교가 행정사무감사에 보고한 출장 내용을 일일이 대조했다. 앞서, 지난달 교장들이 출장에 대한 논란을 우려해 의도적으로 출장 기간을 축소 보고했거나 누락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교육청 감사 결과, 출장 내역을 고의 누락해 의회에 허위보고한 사실이 확인되면 교장과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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