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향우회 신년교례회 참석
“영남도 호남도 대통령 해봤으니 우리도 해보자는 지역주의 넘어 통합 향한 도전 함께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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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안희정 충남지사는 15일 "선거에서 표와 이익의 거래를 통해 대한민국을 영호남으로, 충청으로 쪼개버리는 이 분열의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충청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향우회 2017년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지역 이익에 따라 춤을 추는 분열의 시대를 끝낼 열쇠가 바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나라이며 완전한 행정수도 세종시 건설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영호남 다음 충청이라는 지역주의를 넘어 대한민국 통합을 위해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 지사는 "저는 이번 대선의 젊고 패기 있는 도전자로서 저의 도전을 통해 충청도 정치인들의 비애와 좌절을 넘어 대한민국 통합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영남도, 호남도 대통령을 해봤으니 우리도 한 번 해보자는 지역주의를 넘어 대한민국 통합의 미래를 향한 도전이 되도록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평범한 시민의 상식을 배신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19대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며 "저는 정부와 국가가 평범한 시민의 인권과 상식을 위반하지 않는 나라, 정부가 평범한 우리들의 상식을 배신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지사는 세대교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되어야 한다"며 "양김의 40대 기수론 이후 46년간 한번도 정치리더십의 교체가 없었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또 "이번 대선은 시대교체를 향한 위대한 첫 걸음이 되어야 한다"며 "in서울을 못하면 루저(실패자)가 되는 서울공화국, 대통령 명령 기다리다 구조의 골든타임도 놓쳐버리는 가분수 국가체제를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지도자는 오직 5000만 국민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 여우같이 지혜로워야 하고 국민의 단결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우리 지역 대통령 뽑아 지역발전 시켜보자는 분열의 정치를 걷어내고, 어디에 살던 살맛나는 자치분권 균형발전의 나라를 만드는게 단결의 해법"이라고 제안했다.

이날 충청향우회 신년교례회에는 1500여명의 향우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한열 총재를 비롯해 권석택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강준현 세종시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 청주 출신의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을), 서천 출신의 김정우 의원(경기 군포)과 자유한국당에서는 정우택 원내대표(청주 상당), 영동 출신의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 제천 출신의 이혜훈 의원(서울 서초갑) 등이 참석했다.

유한열 총재는 "지금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나라가 어려울 때 의연히 일어났던 세력이 우리 충청인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충청이 다시 일어나 이 어지러운 나라를 지키고 다시 세워야 할때"라며 "충청인이 나라의 항로에 나침반이 되어야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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