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신준희 씨 1년간 식단관리
“군복무 하는 것 옳은일이라 판단”

징병검사.jpg
▲ 연합뉴스 자료사진
저체중으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20대 청년이 1년 이상 노력한 끝에 체중늘리기에 성공, 이달 말 현역병으로 입영하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받고 있다.

12일 충북지방병무청에 따르면 청주에 사는 신준희(21) 씨는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 규칙’에 의해 현역병 입영대상이 아니었다.

병무청의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 규칙에 의하면 현역병 입영대상은 체질량지수(체중에서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17이상 32.9 이하여야 하며, 17미만 33이상은 보충역으로 병역의무를 하게 된다. 신 씨는 17미만으로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판정을 받았다.

신 씨의 부모는 사회복무요원으로의 복무를 바랐다. 하지만 신 씨의 의견은 달랐다. 신 씨는 “여러모로 생각해도 군 복무를 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 씨는 현역병으로 입영하기 위해 1년 이상 체계적인 식단 관리와 운동 등을 통해 5㎏ 이상 살을 찌웠고 이달에 실시한 병역 판정 검사에서 체질량 17.9로 당당히 현역입영대상으로 판정받았다.

신 씨는 “살이 찌는 체질이 아니라 식단 조절로 체중을 늘리는 게 힘들었다”며 웃었다.

병무청 관계자는 “신 씨와 같이 현역병 입영을 위한 자진병역이행 사례를 발굴해 병역이 자랑스러운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