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혼밥.jpg
▲ ⓒ연합뉴스
대전시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주택보급률이 정체되는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전세종연구원이 발표한 ‘대전시 주거여건 변화에 따른 주택지표 예측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대전시 일반 가구는 2015년 기준 58만 2504가구로, 1990년(26만 2193가구)보다 122% 증가했다.

하지만 대전시 전체 인구는 2015년 기준 153만 8394명으로, 1990년(104만 9578명)과 비교해 46.6% 증가했다. 가구가 인구 증가율보다 3배나 높다는 것은 그만큼 1인 가구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 대전시 가구당 가구원 수는 2015년 2.6명으로 1990년(4.0명)보다 1.4명 감소했다. 특히 1인 가구 비율은 2015년 29.1%로 1990년(7.8%)과 비교해 4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2인 가구(24.1%)도 1990년(12.0%)보다 2배나 늘었다.

이에 따라 2인 이하 소형 가구 비중은 2015년 기준 53.2%로 절반을 넘는 실정이다. 주택보급률은 2000년대 이후 증가세를 보였고, 2010년 도안신도시 개발로 처음으로 100%를 넘어섰다. 오름세를 유지하던 주택보급률은 2011년(102.6%)을 정점으로 정체기에 들어섰다. 주택보급률 정체는 1·2인 소형가구 급증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보고서도 최근 5년간 가구 수가 6.8%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주택 수 증가율은 6.4%로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