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책정이 성공분양 이끌듯
은행 중도금 집단대출꺼려 변수도
입지여건 좋아 긍정적 전망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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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수센트럴자이 투시도. ⓒ연합뉴스
올해 대전지역 첫 아파트 분양이자, 서구 첫 재개발 프로젝트인 ‘복수동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성공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중도금 대출을 옥죄면서,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 상황 속에 합리적 분양가 책정 등으로 분양성공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놓을지 여부가 핵심이다.

복수센트럴 자이를 앞세운 이 재개발 사업의 계획물량은 1102가구로, 조합원 분양 166세대, 일반분양 866세대로 구분된다.

복수센트럴 자이는 뛰어난 학군과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 탁월한 교통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5대 건설사 중 한곳인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는 것도 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기게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분양성공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분양가 책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조합 측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에 따라 GS건설과 분양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합 측이 제시한 3.3㎡당 평균 분양가는 조합원 810만원, 일반 930만원이다.

김명주 조합장은 “시공사 측과 분양가 협의 중이다. 최근 완판 분양된 오투그란데 수준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이달 중 착공승인과 함께 모델하우스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교통, 생활편익, 입지 등 분양성공 3박자를 갖추고, 모범적인 조합 아파트 사례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별다른 문제없이 분양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은행들이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을 꺼리고 있다는 점, 중도금 대출금리가 연 5% 수준까지 치솟았다는 점 등이 묵직한 장벽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관측은 큰 부담이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아파트 중도금 집단 대출을 꺼리면서 주택 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중도금 대출 금리 인상을 의식해 분양신청 및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복수 센트럴 자이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둘러 분양가가 책정돼야할 것”이라며 “착공승인, 감리자 선정, 분양승인 절차를 진행하려면 이 달중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기도 빠듯하다”고 말했다.

관할 서구청은 착공승인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류용희 서구청 도시과장은 “착공승인 신청서가 접수되면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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