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악화·국내수요분 해외투자 충당 … 4월중 조업중단

옥천군 이원면 건진리에 위치한 섬유 원단 가공업체인 ㈜동일패브릭 옥천공장이 경영 악화로 이르면 4월 중 조업을 중단키로 해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동일패브릭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갖고 수지 악화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옥천공장의 조업을 중단키로 결정하고 국내 수요분은 베트남 등 해외에 투자한 현지법인을 통해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옥천공장은 당초 재료 재고분의 완전 소진이 예상되는 오는 6월까지 조업할 계획이었으나 마무리 작업 등이 예상보다 빨리 진척돼 이르면 4월 중에 문을 닫을 것으로 전해져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60여명도 결국 일자리를 잃게 됐다.

㈜동일패브릭 관계자는 "경영 악화로 옥천공장의 조업을 중단하는 대신 베트남 등 해외에 투자한 현지 법인에서 위탁생산 방식으로 수요량을 대체할 예정"이라며 "옥천공장은 당사 물류창고 또는 타 업체에 임대하는 등의 활용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일패브릭은 1987년 한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국내 중견의 섬유 원단 가공업체로 옥천공장은 1977년 2월부터 본격 가동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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