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는 오는 10~11일 이틀간 무수천하마을에서 초대형 달집을 태우는 등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행사가 펼쳐진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무수동 산신제보존회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400여년의 전통을 이어온 무수동 산신제와 토제마짐대놀이를 봉행할 계획이다.

보존회는 오는 10일 산신제 봉행을 시작으로 지신밟기 행사, 토제마짐대놀이, 대보름 음식나누기, 소원성취 기원제, 폭 30m의 초대형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등을 진행한다.

또 이튿날인 오는 11일에는 연날리기, 쥐불놀이, 떡매치기, 군밤·군고구마 체험, 다식 만들기, 탁본체험 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주민화합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대보름 행사가 중구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보문5거리 느티나무제단에서 ‘한절골 당산제’이 개최되고, 태평동 느티나무쉼터에서는 ‘제20회 느티나무 목신제’가 열린다.

유천2동 주민센터 앞 ‘선돌’에서 제22회 버드내 거리제 등 대보름행사가 펼쳐진다.

박용갑 구청장은 “우리의 민속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와 문화도 체험하고 액운도 떨쳐버리길 희망한다”며 “인근에 있는 뿌리공원과 효문화마을 등에서도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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