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최근 청소년들이 성 가치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시기에 부모의 통제를 벗어난 공간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각종 음란물을 아무런 제재 없이 이용하고 있어 세심한 지도가 요구되고 있다.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4명 중 1명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음란물을 이용했으며, 초등학생 5명 중 1명도 음란물을 보았다고 답해 학부모와 교육당국에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성인인증 절차 없이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검색하면 음란 콘텐츠로 연결돼 음란물을 쉽게 볼 수 있고, 또 음란물을 배포해 여러 사람들과 공유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SNS를 통해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10대 청소년들이 불구속 입건되었는데 미성년자가 음란 영상이나 사진 등을 유포할 경우에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청소년들이 유통되는 음란물에 노출되게 되면 성에 대한 잘못된 지식과 정보들을 어릴 때 가지게 될 수도 있으며, 심지어는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성범죄를 저지를 위험성이 높다고 한다.

따라서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해치는 스마트폰 음란물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성범죄의 강력한 처벌과 청소년들이 올바른 성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성 교육 시스템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윤정원<천안동남서 수신성남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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