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 중인 일부 동충하초 원료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대 800배가 넘는 식중독균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동충하초는 겨울에 곤충의 몸에 있다가 여름에 버섯을 발아시켜 그 모습이 풀처럼 보이는 곤충 기생성 약용버섯이다.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동충하초 18개 제품을 대상으로 식중독균·중금속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넘는 식중독균이, 12개 제품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 특히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균이 조사대상 중 3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최대 800배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은 100도에서 30분 동안 끓여도 파괴되지 않으며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전형적인 식중독 증상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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