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지사 간담회
지역 40개 사업 공동공약 제시
24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는 권선택 시장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9대 대선에 따른 충청권 공동공약 발굴을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를 통해서는 최근 국정농단 사태를 통해 지방분권의 틀이 강화되고 힘이 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시행되는 대선을 맞아 충청권이 공동 대응해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힘을 모아 지역 현안사업을 추진하자고 뜻을 모았다.
충청권 자치단체장들이 대선을 대비해 공동공약으로 제시한 과제는 모두 40건(각 10건)이다. 먼저 대전시가 제시한 공동공약은 △제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육성 △글로벌분권센터 건립 △원자력 시설 주변지역 지원을 위한 법령개정 및 중부권 원자력의학원 건립 △호남선 고속화사업 등이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개헌 및 국회·청와대 세종시 이전 △세종~서울 고속도로 조기개통 △공주~청주 고속도로 조기건설 △대전 도시철도망 수도권 전철과 연계 등을 제시했다.
충북은 △중부고속도로(남이~호법) 확장 △국가 X축 고속 교통망 구축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동서 6축(제천~단양~삼척) 고속도로 건설 등을 공약과제로 정했다. 충남은 △경부고속도로(남이~천안) 확장 △보령~울진 고속도로 건설 △국도 38호 노선 지정 및 사업 추진 △평택·당진항 진입도로(신평~내항) 조기건설 등을 공동공약으로 내놨다. 이밖에 지방분권 실현, 충청권 공동공약 사업에 대한 대선공약 적극반영, 수도권 규제완화정책 즉각 중단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중앙정부에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을 분배하는 등 지방분권형 개헌과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행정수도 개헌을 추진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또 국가균형발전을 역행하는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