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5개 대도시권 계획, 와동~신탄진간 도로 등 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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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투데이 DB
정부가 총사업비 1조원 규모의 대전권 대중교통시설(광역도로, 철도, BRT 간선급행버스) 확충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대전권을 포함해 수도권, 부산·울산권, 대구권, 광주권 등 5개 대도시권의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을 담은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17~2020년)’을 확정·고시했다.

이번 계획은 대도시권역에 광역도로·광역철도·BRT·환승시설 등 광역교통시설 투자를 늘리는 것으로 골자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앞서 국가·지자체의 교통 관련 계획 사업과 지자체 제안 사업 등을 대상으로 156개 후보사업을 선정했다. 이후 사업타당성·교통여건·시급성 등을 감안해 최종 76개 사업을 선정했다. 총사업비는 33조원 규모로 잠정 책정됐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정부가 2020년까지 부담하는 실질적 총 투자규모는 3조 7888억원으로 설정됐다. 사업 시나리오는 △광역도로 25개 △광역철도 16개 △BRT 9개 △환승시설 26개 등으로 그려졌다.

국토부 도시광역교통과 관계자는 “총사업비를 모두 국비로 충당하기 어렵다. 시비를 포함해 민자사업도 추진될 것이다. 계획단계인 사업도 많아 총사업비는 추정비용 이라는 점을 감안해야한다”고 말했다.

대전권에선 7개 사업 1조 43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중교통시설 확충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우선 대전권 광역도로 확충 계획에는 대전 와동~신탄진 간 도로(계획단계·국도 17호선 우회도로 1298억원) 건설, 서대전IC~두계 3가(설계단계·국도 4호선 682억원) 확장, 계룡 신도안~대전 세동 도로건설(계획단계 190억원)안이 담겼다.

논산·계룡을 축으로 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논산~조치원 7188억원·설계단계)과 대전역~와동 IC 광역BRT 건설사업(공사단계·740억원)도 대중교통시설 확충사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청주시 시외버스터미널 환승센터(설계단계·30억원)와 유성 복합환승센터 내 환승시설(설계단계·309억원) 사업도 추진된다.

이번 시행계획은 국가재정운용계획 상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감소추세를 반영해 기획됐다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무엇보다 광역도로 사업을 줄이고 BRT 노선확대, 환승시설 구축과 같이 비용대비 효과가 큰 사업위주로 선정된 게 주목을 끈다.

시설계획 뿐 아니라 철도 네트워크 효율을 높이고 광역버스노선을 확대하는 등의 광역교통 체계개선 방안도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국토부 이윤상 도시광역교통과 과장은 “이번 계획 완료 시 대중교통수단 분담률과 평균 통행속도가 각각 1.5%, 2%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온실가스 배출량을 3%가량 감축하는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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