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유통 확대 잰걸음… 진천농협 이용 고배당 3억원 상품권으로 구입 ‘눈길’

진천군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천사랑상품권' 유통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군에 따르면 최근 정국불안,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등으로 침체돼 있는 지역경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진천사랑상품권의 유통 확대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 군은 이를 통해 실질적인 설 명절 경기부양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번 설 명절 상품권의 판매 목표를 5억원으로 잡고, 기업·기관 관계자들을 통해 지속적인 접촉을 실시하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지난해 12월 진천농협을 수차례 방문해 군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역농협 이용 고배당에 지역상품권을 사용해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이에 진천농협에서는 전국 최초로 지난해 기준 이용 고배당 3억여 원을 진천사랑상품권으로 구입했다.

정춘영 진천농협 조합장은 24일 열린 진천농협 결산보고회에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천군민과 함께 하고자 이번 결정을 하게 됐다"며 "배당해 드린 진천사랑상품권을 설 명절 중앙시장과 생거진천전통시장 등을 찾아 아낌없이 사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양근식 진천상공회의소 회장과 기업·기관에서도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상품권 유통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지난해 진천사랑상품권의 판매실적은 17억원이었으며, 군은 이번 상품권이용 활성화 대책을 통해 연간 25억원까지 판매실적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송기섭 군수는 "지역상품권은 지역의 재화가 지역 내에서 순환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 부양효과에 큰 역할을 한다"며 "이를 위한 상품권 유통 확대에 기관단체·기업체, 지역주민 등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진천=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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