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 전 주요공정 60% 이상 조기완료, 추진단 구성·간담회 개최 등 지속관리, 상반기 9800명 취업유발효과도 기대

▲ 지난해 11월 대구서문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전국 357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점검에 들어간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23일 대전 동구 중앙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에게 소화기를 전달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1008개소에 이르는 재해예방사업의 조기 완공을 위해 올해 국비 6411억원을 조기 집행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재해예방사업은 지난해 태풍 ‘차바’로 인해 발생한 울산 태화시장 침수 등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 상반기 중 조기 착수해 주요공정을 우기 전에 60% 이상 완료할 계획이다.

또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계획에 맞춰 예방사업 예산의 54% 이상을 상반기에 투입해 9800여명의 취업 유발과 사업대상 지자체인 179개 시·군·구 지방의 경기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안전처는 이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지자체와 함께 ‘조기 추진단’을 구성하고, 2월 말 조기발주, 우기 전 조기완공 등을 목표로 적극적인 사업관리를 추진 중이다.

또 23~24일에 걸쳐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재해예방사업 조기추진 정보 공유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향후 시·군·구 과장급 간담회, 현장 점검 등을 실시해 사업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해예방 예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사업 효과성과 경제성 분석·평가 의무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며 현재 ‘자연재해대책법’을 개정 중에 있다. 개정안 주요내용에는 시장·군수·구청장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규모 이상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완료한 경우, 효과성과 경제성 분석·평가를 의무화해 향후 정비 사업의 투자우선순위 결정 등에 활용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안영규 재난예방정책관은 ”재해예방사업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지자체의 재해예방사업이 상반기 중에 주요 공정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진섭 기자 js3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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