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카페촌에서 학생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던 고양이가 돌에 맞아 숨진 채 발견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8시경 제천시 모산동 의림지 부근 모 카페 앞마당에서 이곳에서 생활하던 고양이 ‘아띠’가 숨진 채 발견됐다. 카페 주인 임모(55·여) 씨는 “아띠가 죽기 직전에 카페 근처를 지나가던 남학생들이 욕설을 섞어가며 고양이를 혐오하는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그 학생들이 사라지고 난 뒤 아띠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하는 한편, 인근 대학 재학생이나 이 지역 거주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목격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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