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야생동식물 1급

▲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인 황새들이 서산 천수만에서 먹이를 찾는 모습. 문은기 씨 제공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이 멸종 위기야생동식물 1급인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의 겨울 보금자리로 가치가 높다.

서산시와 환경운동가 김신환 씨에 따르면 천수만에 위치한 간월호 등에서 24마리의 황새가 먹이를 찾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 됐다. 서산시 버드랜드사업소 문은기(51세) 씨와 환경운동가 김신환 씨가 황새를 카메라에 담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5마리 안팎의 황새가 천수만에서 발견된 점으로 볼 때 이렇게 많은 황새의 발견은 건강한 천수만의 생태환경을 반영하고 있다는 게 환경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황새는 우리나라 각지에서 흔히 번식하던 텃새였으나 산업화 등으로 1994년 이후 국내에서 종적을 감췄다. 겨울철 천수만과 주남저수지, 우포 늪 등에서 5~10마리가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15년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 황새복원센터에서 복원한 황새가 천수만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황새는 가늘고 긴 붉은색의 다리와 검은색의 부리가 특징이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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