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와 환경운동가 김신환 씨에 따르면 천수만에 위치한 간월호 등에서 24마리의 황새가 먹이를 찾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 됐다. 서산시 버드랜드사업소 문은기(51세) 씨와 환경운동가 김신환 씨가 황새를 카메라에 담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5마리 안팎의 황새가 천수만에서 발견된 점으로 볼 때 이렇게 많은 황새의 발견은 건강한 천수만의 생태환경을 반영하고 있다는 게 환경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황새는 우리나라 각지에서 흔히 번식하던 텃새였으나 산업화 등으로 1994년 이후 국내에서 종적을 감췄다. 겨울철 천수만과 주남저수지, 우포 늪 등에서 5~10마리가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15년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 황새복원센터에서 복원한 황새가 천수만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황새는 가늘고 긴 붉은색의 다리와 검은색의 부리가 특징이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