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충청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전 시내버스 정류장 간격 적정한가?


2017_01_15_대전_버스승강장2.jpg
대전 시민의 출·퇴근길을 책임지고 있는 시내버스 정류장 간격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은 대부분 20~40대 직장인 층이 원하고 있다. 비록 정류장이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우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불필요한 정류장이 많아 출·퇴근길이 불안하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최민종(43·서구) 씨는 “아침에 출근할 때 정류장들이 너무 가까워 자주 멈추다 보니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지 애가 탄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며 “목적지에 신속하게 도착하지 못하면 승용차 출근을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토로했다.

일부 시민은 정류장간 거리가 좁으면 경제적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며 급행버스 증차를 요구하고 있다.

이현진(39·여·유성구) 씨는 “대전 시내버스는 출발한지 얼마 안 돼 바로 멈춰버리는 느낌이 있는데 기름값 등 운영비만 낭비된다고 생각한다”며 “정류장을 줄이고 급행버스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시내버스 정류장을 비슷한 장소에 마구 설치하다 보니 이름이 비슷해 혼란을 가져오는 경우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주영(32·여·유성구) 씨는 “예를들어 서대전은 서대전역, 서대전역네거리 등 정류장 이름이 비슷해 다른 지역 사람들은 물론 시민들도 자신이 내려야할 장소를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양승민·최윤서 기자 sm1004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