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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내버스 정류장 간격 적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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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내버스 정류장을 기존보다 늘리자는 주장은 결국 정류장간 간격을 좁혀야 한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시민 누구나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싶어 하고, 목적지에 최대한 빨리 도착하고 싶어 한다. 그만큼 시내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려면 우리 집에서 최소 거리에 정류장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시내버스 정류장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접근성이 가장 큰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시민 정상훈(39·대덕구) 씨는 "지하철은 일부지역 시민만 혜택을 받는 상황에서 시내버스 정류장이 멀게만 느껴지면 결국 승용차를 이용하게 된다"며 "목적지 근방에 정류장이 없는 경우도 많다. 시내버스는 이동 시간보다 편리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류장간 거리를 늘리기 보다는 증차를 통해 이용편리를 높이자는 의견도 있다. 김미자(62·여·유성구) 씨는 "버스안내판에 차량이 전 정류장을 출발했다며 '진입중'으로 표시가 돼도 5분 이상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 불편하다"며 "신호 등 체계도 문제지만 정류장 거리는 줄이고, 버스를 늘리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밖에 김우식(38·중구) 씨는 "버스정류장을 착각해 잘못 내렸을 때 다음 정거장까지 걸어 봤는데 생각보다 멀게 느껴졌다"며 "구간별로 거리 차이가 큰 것 같다. 요즘같이 아파트가 많이 있는 경우는 정류장을 많이 설치해야 이용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민·최윤서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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