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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은 길고도 험했다.

두 번째 시즌 역시 가시밭길이다. 김현수는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볼티모어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 새라소타로 출국했다. 지난해 10월 13일 입국한 김현수는 그동안 국내에서 휴식과 개인훈련 등으로 시간을 보내왔다.

더욱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반영하듯 트레이닝복을 입고 출국장에 들어선 김현수는 "확실한 것은 내가 아직 주전이 아니라는 거다. 경쟁을 이겨낸다는 생각으로 떠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볼티모어는 최근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를 내주고 시애틀 매리너스의 외야수 세스 스미스를 영입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올 시즌 볼티모어의 주전 외야수 자리를 두고 조이 리카드, 세스 스미스, 아네우리 타베라스 등과 경합하게 됐다.

김현수는 볼티모어 구단의 외야수 영입 움직임에 대해 "괜찮다"면서 "팀에서 아직 나를 못 믿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정말 WBC에 뛰고 싶었다. 내 바람대로 안 돼 아쉬움이 크다. 감독님께도 죄송하다. 그날(11일)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위로하시더라"며 "그래도 저보다 잘하는 대체자들이 뽑혀서 걱정 안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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