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연극제 때 '업무협약'…새 축제 패러다임 창출

거창국제연극제, 아비뇽페스티벌과 손잡고 예술성 높인다

7월 연극제 때 '업무협약'…새 축제 패러다임 창출

(거창=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거창국제연극제가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과 함께 연극축제의 예술성과 축제성을 높인다.

거창국제연극제집행위원회(위원장 이종일)는 오는 7월 열리는 '제29회 거창국제연극제' 때 아비뇽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이 거창을 방문, '축제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아비뇽페스티벌 집행위 관계자가 오는 3∼4월 거창을 미리 방문해 실무 작업을 한다고 집행위는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 상호 연극교류로 두 축제의 예술성을 높이고 동서양의 융합된 새로운 축제 패러다임을 창출한다고 소개했다.


업무협약은 이 위원장이 지난해 거창국제연극제에 참석한 아비뇽페스티벌 기획총괄팀장 샤를 헤르베 씨를 상대로 추진됐다.

이 위원장은 1997년부터 거창 극단 '입체'를 이끌고 아비뇽페스티벌에 10여 차례 참가한 인연으로 아비뇽에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국내 유일 야외공연축제인 거창국제연극제와 세계 최고인 아비뇽페스티벌은 야외공연축제라는 점과 개최 시기가 여름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져 협약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문화예술 대국인 프랑스의 세계적인 연극축제 아비뇽페스티벌과 업무협약은 거창국제연극제가 세계로 도약하는 획기적인 스프링보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비뇽페스티벌은 79년의 연륜을 가진 공연예술축제로 해마다 7월 한 달간 열린다.


세계 800여 개의 극단이 찾아 광장과 거리, 수도원 등을 무대로 광대극, 댄스,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연극과 공연을 펼친다.

축제 기간 세계에서 80여만 명의 유료관객이 몰린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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