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길 넓히고 주차 자리 눈 치우는 등 마무리 단계

▲ 지난 20일 대설특보 속에 많은 눈이 내리자 강원 동해시청 직원들이 시내에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지난 20일 대설특보 속에 많은 눈이 내리자 강원 동해시청 직원들이 시내에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대설경보 속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린 지난 20일 강원 강릉시 제설차가 눈을 치우느라 바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대설경보 속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린 지난 20일 강원 강릉시 제설차가 눈을 치우느라 바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원 영동 밤샘 제설로 정상 되찾아…47㎝ 눈 폭탄 걷어내

갓길 넓히고 주차 자리 눈 치우는 등 마무리 단계

(강릉·속초=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지난 20일 눈 폭탄이 쏟아져 도심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던 강원 영동 주요 도시들이 밤샘 제설로 정상을 되찾고 있다.

단시간에 내린 폭설에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았던 눈은 대부분 걷혔다.

21일 강릉, 속초 등 동해안 6개 지자체는 눈 폭탄이 그치자 찾아온 매서운 한파에 도로 결빙을 막고자 산간도로와 급커브 구간에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집중관리에 나섰다.

이들 지자체는 이날 새벽 염화칼슘 1천121t을 살포했으며, 현재 마무리 작업 중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눈에 덮인 갓길을 넓히고, 주차했던 자리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어 오후면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자체는 제설과 함께 대설에 취약한 비닐하우스, 노후주택과 축사, 산간고립마을 등도 점검할 방침이며, 소방당국도 비상급수와 고드름 제거 등 안전조치에 나선다.

현재 도로는 대부분 정상 통행 중이며 고성군 군도 1호선과 리도 202호선만 통제 중이다.

농어촌버스는 고성 17개 노선, 양양 9개 노선, 속초 1개 노선 등 27개 노선 운행이 중지됐다.

태백산과 오대산 등 2개 국립공원 37개 탐방로 출입도 통제 중이다.

앞서 전날 영동에는 고성 간성 47㎝, 속초 46㎝, 양양 33.5㎝, 강릉 27.5㎝, 삼척 21㎝, 동해 18.5㎝ 등 폭설이 내렸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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