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현지시간) 일부 트럼프 반대 시위가 상점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폭력행위로 변질된 모습 [미국 수도권 방송 ABC7 트위터 캡처]
▲ 20일(현지시간) 일부 트럼프 반대 시위가 상점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폭력행위로 변질된 모습 [미국 수도권 방송 ABC7 트위터 캡처]
[트럼프 취임] 일부 시위대 폭력화…상점 파손, 경관 부상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일인 20일(현지시간)에도 여전히 불만을 가진 반대 시위자들 중 일부가 폭력 시위를 벌였다. 상점 유리창 등 기물이 파손됐고, 치안 유지를 시도하던 경관들도 부상했다.

워싱턴DC 경찰과 미국 수도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백악관 북동쪽 맥퍼슨 광장에서 트럼프 반대 시위에 참가했던 이들 중 10여 명이 현장 근처에 있던 커피숍과 햄버거 판매점, 은행의 유리창 여러 장을 파손했다.

폭력행위 가담자들은 유리창에 돌을 던지거나 철봉으로 보이는 물체를 사용했고, 길가에 있는 휴지통에 불을 붙인 사람도 있었다.

곧바로 출동한 워싱턴DC 경찰은 "여러 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력행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2명의 경관이 경상을 입었고 경찰차 여러 대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폭력행위 가담자들이 "못뽑이와 망치 등"의 도구를 사용했고 "체포를 피하기 위해 조직적인 저항"을 했지만 "최루가스 분사기와 다른 진압장비들"을 사용해 폭력행위자들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수도권 언론들은 다른 시위대들이 워싱턴DC 내부순환도로를 점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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