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총장 직접 나서 진두지휘, 인도차이나 6개국 거점 업무협약

한남대가 충청권 대학 최초로 글로벌 산학협력 시대를 활짝 열었다. 19일 한남대에 따르면 이덕훈 총장(사진)은 15~18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글로벌 산학협력 거점센터’ 현판식을 갖고 인도차이나 6개국의 해외거점을 확보했다. 또 한남대는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호치민지회·남대문상인연합회와 ‘글로벌 전통시장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산학협력의 글로벌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남대는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연 7%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베트남·태국·캄보디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 등 인도차이나 6개국의 산학협력 기틀을 마련하고 재학생의 해외 현장실습·취업·창업 지원, 현지기업 및 국내기업과의 상호협력, 글로벌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한남대와 OKTA 호치민지회, 남대문상인연합회 등 3개 기관은 '글로벌 전통시장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시장개척 및 무역역량 강화, 교육-창업-기업지원 연계 시스템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전통시장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덕훈 총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문화, 기술, 디자인 등의 역량을 갖춘 한남대와 전통시장의 협력을 통한 성과물을 글로컬 시장에 확산시켜 청년일자리 창출 및 창업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남대는 이번 협약을 기틀로 삼아 남대문시장연합회·한남대 디자인학과가 함께 가칭 ‘한남디자인센터’를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디자인센터는 남대문시장의 주력 상품인 패션·디자인·주얼리 품목을 한남대 교수·학생들의 도움으로 디자인한 후 글로벌 산학협력 거점센터의 도움으로 수출하는 해외시장 특화전략이 큰 줄기다.

이 총장은 "산학협력을 국내뿐 아니라 인도차이나와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한남대가 대학생 해외취업과 국내기업 및 전통시장의 해외진출 교두보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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