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소통행정모델 ‘시민행복위’, 도청사 부지 활용방안 등 시정 반영, 명예시장제도·경청신문고 등 눈길

민선6기 권선택 대전시장의 소통·경청행정이 차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취임 초부터 소통창구를 다양하게 열고 시민과 직접 대화에 나서는 등 현장 목소리가 정책반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취임 이후 시민행복위원회, 명예시장제, 현장시장실 등을 운영하며 소통행정을 펼치고 있다. 또 경청행정을 펼치기 위한 경청신문고, 사랑방경청회, 시민과 아침동행 등도 병행 운영하고 있다. 먼저 전국 최초 소통행정 모델인 시민행복위원회는 대규모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기구로서, 다양한 지역현안 쟁점사항을 합의로 이끌어냈다.

모두 네차례 전체·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옛 충남도청사 이전부지 활용방안, 도안갑천지구친수구역 조성사업, 대전시민복지기준, 학교급식문제 개선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그 결과를 시정에 반영했다.

경제산업, 과학, 안전, 문화·체육, 복지, 교통·건설, 도시·주택, 환경녹지 등 분야별 8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명예시장은 각종 회의와 주요행사에 참석해 정책을 제안하고, 시민의견을 부서에 전달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벌써 5대 명예시장이 위촉된 가운데 그동안 1044건의 각종 활동을 통해 367개의 정책건의를 하는 등 활성화를 이뤘다. 현장시장실은 시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답을 찾는 대표적 밀착행정으로 정책에 따른 갈등을 최소화 시키고 있다.

권 시장은 2014년부터 민·관 갈등지역 등 현장을 93회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고 건의사항 100건을 처리했다. 2015년 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경청신문고는 시민들의 애환과 시정 제안을 받는 경청행정의 상징물이 됐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개인 발언시스템에 접속해 자신의 생각을 시장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함은 물론 신속한 민원해결과 정책반영이 가능해 졌다. 이밖에 매월 1회 열리는 사랑방경청회와 시민과의 아침동행도 대표적 경청행정 도구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사랑방경청회는 주요 시민사회단체와 자생단체 등과 대화를 통해 주요 시정방향을 설명하고 이에 따른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아침동행은 일반 시민과 함께 지역 명소를 산책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통한 정책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되고 있으며, 신청자가 많이 몰리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권 시장은 “올해도 주요 정책은 시민의 의견을 묻고 결정할 것”이라며 “소통과 경청을 통해 시민의 정책 참여를 더욱 유도하고 행복한 도시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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