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엽서]

▲ 셔일 사프렌 作 'Promontorium Protrusia'(왼쪽), 김지수 作 'Breathing-II'.스페이스 씨샵 제공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화학예술특별전이 열린다.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 1층에 위치한 스페이스 씨샵(SPACE C#)은 23일부터 5월 31일까지 ‘화성에서 온 메시지’ 전을 연다.

화성에서 지구를 바라보면서 기후변화의 문제점을 조명하는 전시다. 전시에는 아비바 라마니, 셔일 샤프렌, 마르쿠츠 베를리+사라 다허, 길현, 안가영, 김지수, 박형준 등의 작가가 참여한다.

미국의 생태과학예술가 아비바 라마니는 지구의 해수면 상승이후의 변화된 대륙을 묘사하고 거기에 여전히 서식지가 안정된 상태로 남은 장소들을 표시하는 지도를 만든다. 화학예술가 미국작가 셔일 사프렌은 이산화탄소가 식물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보여준다. 스위스작가 마르쿠츠 베를리와 브라질 출신의 네덜란드 디자이너 사라 다허는 인간의 소변을 사용, 식물을 자라게 하는 생화학적 실험을 통해 물이 없는 화성에서도 생존하는 방식을 구상한다.

스페이스 씨샵 관계자는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생명의 에너지로 전환하고자 하는 탄소아트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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