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학들 해외봉사단 파견
기술전파·교육봉사 위주로 개선
최근엔 단순 노력봉사에서 탈피해 기술 전파와 교육 봉사 등 개발도상국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건양대는 2~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공학·디지털콘텐츠계열 학생 20명으로 구성한 봉사단을 보냈다. 봉사단은 캄보디아로 떠나기 전 ‘캄보디아국립기술대(NPIC)’ 재학생과 현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시설물을 세우는 활동을 계획했다.
프놈펜 현지에선 은행원을 꿈꾸는 어린이를 위해 수납 기능이 있는 책상을 설치하고 볼링·구슬치기를 할 수 있는 놀이기구를 제작해 홀트아동복지회에 기증했다.
또 보트에서 생활하는 주민을 위해 보트 내 화장실을 만들고 햇빛을 가리는 접이식 그늘막을 설치했다. 봉사단은 캄보디아 학생들의 구연동화를 녹화, 편집하는 등 현지 어린이들을 위한 영상물 제작에 나서기도 했다.
봉사단에 참여한 이세담 씨(전자공학과 3학년)는 “순수한 현지 아이들과 살을 맞대며 정을 나누는 봉사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봉사단을 이끄는 이성덕 배재대 교목실장은 “나눔의 의미를 실현하기 위해 인연을 맺은 초등학교에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올해는 학생들의 봉사정신이 한 뼘 더 자라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