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진출계기 마련 위해 장학금 확대 나설 계획
3년간 부회장직 수행 경험... 도회 발전·권익신장 견인
회원 화합 최우선과제 목표

"지역인재의 전기공사업계 진출 계기 마련을 위한 장학금 확대에 힘쓰겠습니다. 또 지역사회 공익적 역할을 높이기 위해 사회취약계층의 전기설비 안전점검과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겠습니다."

지난 10일 한국전기공사협회 세종시·충남도회 신임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된 신철 회장의 포부다. 지난 3년 간 도회 부회장직을 수행하며 얻은 경험을 도회 발전과 회원 권익신장을 위해 녹여내겠다는 게 그의 다짐이다.

지역순회 간담회 수시 개최를 통해 회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원로회원 조찬모임, 산악회와 회원단합대회 활성화 등 회원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목표도 덧댔다.

30여년 동안 전기공사업계에서 일해온 전문가로서 업계 사정에 누구보다 밝은 그는 인력 부족현상을 지역 업계 최고 당면 과제로 꼽았다. 신 회장은 "지역 전기공사업계 인력 부족은 해마다 가중되고 있다"며 "다행히 2015년 전기공사업법 시행령 개정이 이뤄져 전기기능사 자격 취득자가 20시간 양성과정만 거치면 초급기술자 자격을 발급받을 수 있게됐다. 미약하게나마 업계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전기공사업계에 병역특례 제도를 도입해야 된다는 의견도 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 병역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의 순간 중 하나"라며 "고교 졸업 후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복무기간 2년 동안 업무 연속성이 끊어지게 되면 입대 전 배운 현장 기술력이 약해져 제대 후 다른 직업군으로 옮겨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 신 회장은 다양한 세미나 개최를 통해 회원 간 집단지성을 모으고 전기공사 분야 변화 방향을 예측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동안 전기공사업은 배전 공사가 주력을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IT와 전기가 결합한 신개념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서다.

그는 전기공사업계 진출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기존 분야보다 성장가능 분야에 도전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젊은 인력들은 안정화에 접어든 기존 전기공사 분야보다 전기·IT 융합 등 블루오션 분야에 경영 전략을 집중하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며 "궁극적으로 이러한 외연 확장을 통해 지역 전기공사 분야 미래업역 창출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계화된 운영 시스템과 직원 간 신뢰도가 두텁기로 유명한 전기공사전문 SH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신 회장은 오전 7시가 되면 무슨 일이 있어도 회사로 출근해 그날 업무 현황을 체크하는 성실함과 꼼꼼함을 지니고 있다.

‘하루 5시간 수면습관이 굳어졌다’는 그는 "오전 일찍 출근해 전날 업무를 점검하고 당일 업무 진행을 살피는 시간이 경영에 있어 가장 소중하다"고 전했다.

또 급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기업이든 단체든 현실에 맞게 빠르게 변화할 필요성이 있는데, 변화를 위해서 대표 한 사람의 힘이 아닌 직원 모두의 마음이 모아지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경영철학으로 앞세웠다.

실제 SH기업은 불합리한 부분을 활발하게 건의하고 언제든지 토론할 수 있는 기업 문화가 정착돼 있다.

신 회장은 "올해 협회 차원에서 각 회원사들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며 "전기가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 에너지인만큼 효율성과 시공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발주기관과 전기공사기업들이 머리를 맞대는 논의 과정을 통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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