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모습. [AP=연합뉴스]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모습. [AP=연합뉴스]
맨유 "즐라탄, 2년 더 계약하자…은퇴 후 코치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와 계약 연장을 위해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영국 매체 더선은 17일(현지시간) 맨유가 36살인 이브라히모비치와 2년 더 계약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2018-2019시즌이 끝나는 2019년 여름까지이다.

프랑스 리그앙 득점왕 출신의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시즌 후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남에 따라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당시 계약 기간은 '1+1'년이었다. 맨유가 원하면 2017-2018시즌까지 1년 더 계약을 연장한다는 것이었다.

시즌 초만 해도 계약은 1년으로 끝날 것 같았다. 이브라히모비치가 11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정규리그 21경기를 마친 현재 14골을 터뜨리며 어느새 득점 순위 공동 1위에 랭크됐다. 이번 시즌 총 19골을 넣었다.

지난 16일 21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는 후반 종료 5분여를 앞두고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매 경기 결정적인 득점으로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맨유가 이브라히모비치의 잔류를 원하는 이유다.

심지어 구단 최고위층에서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은퇴한 이후에도 코치를 맡아 주기를 바라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더선은 전했다.

2년 후면 이브라히모비치의 나이는 38살이 된다. 계약 연장은 이제 맨유의 선택이 아닌 이브라히모비치의 결정으로 남게 됐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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