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이 17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구속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폈다가 누리꾼들의 비난에 처하자 "이 부회장이 혐의를 인정했을 때에 한해 구속하지 말자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유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이 부회장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라며 "저는 구속수사 재판에 반대한다"고 남겼다.

그는 "만약 지금까지의 박근혜 대통령과 달리 그동안의 모든 전모를 소상히 밝히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다면 꼭 구속할 필요가 있겠는가"라며 "경제도 안 좋은데 숙고합시다"라고 했다.

네티즌들은 이 글을 보고서 "그러면 최순실도 구속수사를 하지 말아야 하냐", "국민연금을 개인 경영권을 지키는 데에 썼는데 왜 구속에 반대하느냐. 어떤 범죄를 저질러야 구속이 되나"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유 위원장은 답글을 달아 "제 주장은 이 부회장이 혐의를 인정하고 어떤 책임이라도 다 지겠다고 할 경우에 한해 구속까지 갈 것이 있겠느냐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이 부회장은 묵묵부답이었고, 특검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구속영장이 꼭 발부돼야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유 위원장은 "여러 가지로 번거롭게 해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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