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에드나 학생 1000만원 전달
다리골절 수술비·생활비까지 지원

▲ (재)골프존문화재단(김영찬 이사장)은 17일 배재대에서 아프리카 베넹(Benin)공화국 출신 유학생 에드나(26·여)에게 1차 수술비와 통원치료기간에 필요한 생활비 1000만원을 전달했다. 골프존문화재단 제공
(재)골프존문화재단(김영찬 이사장)은 17일 배재대 재학 중인 아프리카 베넹(Benin)공화국 출신 유학생 에드나(Guedou Gangbe Hinssoua Edna Geronime·26·여) 씨에게 1차 수술비와 통원치료에 필요한 생활비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수술비 등은 대전지역상장법인협의회(이익우 회장)가 골프존문화재단에 지역소외계층을 위해 기탁한 비용으로 마련한 것이다. 골프존문화재단은 1차 수술 이후 진행되는 2차 수술비 전액과 치료비 및 생활비 등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에드나 씨는 아프리카 베넹공화국에서 온 정부초청장학생으로서 배재대 한국어교육원에 재학 중이다. 그는 1년 전 고국에서 교통사고로 다리가 골절됐지만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제대로 된 수술치료를 받지 못한 채, 한국행 연수를 택한 뭉클한 사연을 갖고 있다. 최근 그는 다리에 심한 통증을 느꼈고 주치의로부터 빠른 시일 내에 수술 받지 않으면 영구 장애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배재대는 지난해 12월, 1차 수술비 마련을 위해 모금 행사를 진행했고,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골프존문화재단이 후원에 나섰다.

에드나 씨는 “한국에 혼자 있다 보니 수술비 마련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고 수술까지 받게 되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건강을 회복하고, 공부에도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찬 골프존문화재단 이사장은 “무엇보다 에드나 씨가 건강이 하루 빨리 회복되길 기원한다”며 “향후 에드나 씨가 1차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완벽히 회복해 어학연수와 대학원 과정을 잘 마무리 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골프존문화재단은 대전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매주 토요일 대전역 호국철도광장에서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고, 매년 5월과 12월에는 독거 어르신 및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사랑나눔 효 큰잔치’, ‘희망행복나눔페스티벌’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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