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얼었다"…홍천강 꽁꽁축제 얼음벌판 개장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에서 개막한 '제5회 홍천강 꽁꽁축제'가 최근 강추위에 얼음낚시터를 부분 개장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홍천강 꽁꽁축제는 13일 개장한 이후 영하 10도 이후로 강추위가 계속됐지만, 강 얼음두께가 안전기준인 20cm에 못미쳐 얼음낚시와 스노월드, 얼음썰매장, 얼음축구장을 운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안전점검 결과 홍천강 일부 구간이 얼음두께를 확보해 오후부터 부분 개장에 들어갔다.

낚시 구멍은 안전을 고려해 6m 간격으로 넓게 뚫었다.

축제를 운영하는 홍천문화재단은 앞으로 영하의 날씨가 지속하면 이번 주말께 낚시터 등 모든 프로그램을 정상 운영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홍천강 꽁꽁축제는 개막 이후 첫 주말(14∼15일)에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을 위해 부교 낚시터를 운영해 관광객 발길을 붙잡았다.

부교 낚시터는 폭 80m, 길이 8m짜리 부유식 구조물을 강물에 띄워 지름 20㎝ 낚시 구멍 120여 개를 뚫어 만든 것이다.

강 위에서 낚시로 잡는 물고기를 잡는 손맛을 느끼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메인프로그램인 얼음 낚시터는 개장하지 못했지만, 주말 이틀간 모두 3만여 명이 찾은 것으로 문화재단은 잠정 집계했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대표는 "앞으로 영하권의 강추위가 이어진다면 이번 주에는 모든 프로그램이 정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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