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단계 정거장 11→12곳으로
트램과 환승 ‘신역세권’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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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나와유 제공
국토교통부가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계룡~신탄진)에 오정역을 추가하면서 해당 부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지역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환승이 가능한 만큼 새로운 역세권으로서의 개발과 발전이 기대된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를 공개한 상태다. 전략환경평가는 충청권광역철도 건설에 따른 소음, 진동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시행된다.

또 오는 20일(오후 2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보문산(컨퍼런스홀)에서는 관련된 주민설명회가 개최된다. 초안에 담긴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정거장은 당초 11곳(개량: 신탄진, 회덕, 서대전, 가수원, 흑석리, 계룡/ 신설: 덕암, 중촌, 용두, 문화, 도마)에서 오정역이 추가 반영돼 12곳으로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앞으로 2025년 개통될 트램 노선과 중복되는 오정역 신설의 필요성을 공감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획재정부 승인여부다.

오정역 신설 내용이 포함되면서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비용이 16% 정도 증액됐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협업을 통해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오정역 신설이 차질 없게 진행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인근 주민들의 관심은 오정역 부지가 어디로 예정됐느냐에 쏠려있다. 기존 경부선과 호남선이 가로지르는 지역이지만 정차역이 없어 교통이 매우 불편했던 만큼 오정역 신설을 모두 반기고 있다. 게다가 트램과 환승이 가능한 새로운 역세권이라는 점에서 주변 부동산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시는 일단 오정역 신설부지에 대해 정확한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대전조차장 부지와 트램이 지나가는 한밭대로가 붙어있는 지역을 오정역의 최적지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협의 과정에서 일부 변경될 수 있지만, 환승 편리성이 우선돼야 하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시의 오정역 신설 필요성을 인정해 기본계획에 추가하면서 기존 계획대로 잘 추진이 되고 있다”며 “장소는 대략 정해졌지만 확정적이지는 않다. 되도록 트램과 환승이 쉬운 위치로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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